지난 주 부터 이유 없이 머리가 무겁더니
어제 오늘은 정말 일어나기 싫을 만큼 아팠다.
특히나 오늘 아침에는 안 하던 기침까지 하고.
 
계속 끙끙거리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워 
ritchie center에 있는 student health center 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다.

첫 학기 때 편도선이 미친 듯이 부어서 한 번 갔더랬는데
그 때 그 의사 할머니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것 저것 꼬치꼬치 캐묻고
여기 저기 살펴 보고 까보고 하시더니만

'감기는 아니야. 스트레스가 많은가 봐. 밥을 잘 먹어. 주사 한 대 놔 줄게.'

아. 주사는 맞기 싫은데. 췌.
아니 무슨 두통에 주사까지 맞아야 하나.

엉덩이 주사를 맞고 나서 의사 할머니는 명함까지 주면서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너무 많이 자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넌 좀 더 자야겠어. 밥 잘 먹고.
 머리가 또 아프면 이 약을 먹고 밤 중에 갑자기 안 좋아지면 전화를 하렴.'


약을 한 보따리 안겨 주고 총총총 걸어 나가시는 의사 할머니.




아.
약이 인간적으로 너무 많아.






한 잠 푹 자고 싶다.

허나, 에세이의 압박이. 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제력을 동원해  (1) 2009.07.06
정리  (3) 2009.06.12
아프지 말자.  (1) 2009.02.27
cherry creek club  (4) 2009.01.31
tatterd cover in denver  (2) 2009.01.17
책상  (0) 2009.01.14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 198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