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0 17:20 낙서
우리 가족이 새 집으로 이사가는 꿈을 꾸었다. 가족끼리 왕래가 전혀 없지만 유일하게 부모님이 함께 하신 일이 하나 있었다. 묵묵히 돈을 모으셔서 결혼생활 30년이 한참 넘은 후에 집을 장만하신 것이다. 물론 계속해서 대출인가 뭔가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나도 그 중 어느 정도를 책임져야 했다. 그래도 신기했다. 정말 놀랐고 기뻤다. 우리 가족나 이렇게 넓은 집에서 살 수 있다니. 짐이 제일 간단한 내가 먼저 이사를 들어갔다. 제일 작은 ..
2014.10.23 12:04 낙서
며칠동안 우울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위로 받은 느낌이 든다. 이동진 평론가의 설명을 듣고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이 영화가 그렇게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 생겼는데 인생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아무 극적인 요소없이 그대로 그려냈기 때문에 관객이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따라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아주아주 늦게 들었다. 더불어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를 다 본 후 감동으로 벅차올랐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다들 그렇게 저렇..
2014.10.17 17:01 낙서
한 때는 '넌 사차원이야' 란 말을 좋아했다. '넌 특이해'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안다.그게 넌 나와 달라, 란 의미라는 걸. 아니면 넌 내가 아는 여자들과 달라서 상대하기 피곤해, 일수도. 사람이란 자고로 다 다르기 마련인데 굳이 넌 다르구나 입밖으로 꺼내어 나를 배제한다. 그럼 난 당연한 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상처받는다. 왜 그렇게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면서 살아..
2014.10.11 03:16 낙서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참이면서도 거짓이라는 걸 난 매우 잘 안다. 장거리커플인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애정전선에 이상 무. 혼자 사는 덕분에 가족에 대한 스트레스 무. 그런데 잠은 못 잔다.
2014.10.05 07:19 낙서
아니 내 생일 때 부터 여기 없기를 바란다. 아주 작은 소망이다.
2014.10.04 17:46 낙서
이아저씨도멋있게늙어가시네
2014.09.10 15:56 낙서
문득 거울을 보니 엄마가 나를 바라 보고 있었다,뭐 이런 뻔한 얘기는 아니다. 엄마가 내게 직간접적으로 남긴 진짜 흔적이 몇 있다. 1. 눈썹 문신난 정말 작은어머니와 엄마의 검파란 눈썹이 싫었다. 하지만 엄마의 강권은 묘한 힘이 있다. 권유인지 명령인지 알 수는 없다. 엄마 자신도 모를 것이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얼굴형에 맞는 반영구 눈썹 화장일지라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런데 내 ..
2014.08.21 00:59 낙서
엄마도 날 버렸는데 네까짓 게 떠난다고 내가 상처 받을 거 같아? 고아도 아닌데 난 왜 이 대사에 꽂힘? 아- 모두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싸우는 거 너무 맘에 든다.
2014.08.08 03:36 낙서
이인제 할아버지는 얼굴에 머 맞았나 나보다 더 팽팽해 뜬금없이 이인제 태클 나도 참 노답이군
2014.07.08 00:14 낙서
아이패드를 쓰면서 손으로 쓰는 다이어리를 없앴다. 기록하는 습관도 같이 사라졌다.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면서부터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더욱 기대하고 지나간 일은 너무 쉽게 지운다. 일기는 손으로 써야 제맛이지. 비가 온다.
2014.03.27 00:59 낙서
줄무늬 옷이 진짜 많다. 그렇다고 스트라이프 매니아 이런 건 절대 아니다. 쇼핑을 싫어해서 인터넷으로만 옷을 사다 보니 이렇게 됐다. 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닌데 백퍼 내 선호, 의지가 아닌데 저절로 되는 일들이 있다. 그걸 모아 놓으면 좀 재밌다.
2014.03.11 03:15 낙서
덴버에 있어서 다행이다. http://rebloggy.com/post/my-gif-baby-cute-adorable-animal-polar-bear-cute-animal-baby-animal-omg-its-so-f/32921457213
2014.02.18 22:22 낙서
안 그래도 먹고 사는 일로 바쁘고 힘든데 왜 이렇게 사람 마음을 어렵게 하는가. 도망가고 싶다. 도망가도 딱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2013.12.15 01:32 낙서
네 잘못도 내 잘못도 아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노력도 설득할 노력도 하고 싶지 않으며 그렇다고 '네가 뭔 소리를 하는지 난 모르것다'고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탓이다. 결국은 솔직하지 못한 것이 껄끄러운 것이다.
2013.12.14 23:01 낙서
동생이 가끔 놀러오면 불편하긴 불편하다. 왜 쟤는 샤워하고 꼭지를 돌려놓지 않는가. (물벼락을 몇 번 맞았다. ) 왜 젖은 수건을 빨래통에 넣지 않는가. 왜 휴지케이스나 휴지통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는가. 등등 머 사소한 게 한 두개가 어그러지는 게 아니다. 그런데 깨달았다. 동생이 규칙이 몇 없는 사람이오, 난 규칙이 많은 사람이었다. 규칙이 많으면 피곤하다. 난 이미 내 규칙에 익숙해져 있어 모르지만 같이 있는 사람은 알지도 ..
2013.12.13 12:49 낙서
내 인생이란 연극의 주인공은 내가 맞는데 이 연극은 관객이 없느니라. 보여주려고, 견주려고 하지 말자. 내가 관객인냥 자기 인생을 엄청 뽐내는 사람들. 미워하지 말자. 관객 안 해주면 그만이다.
2013.12.12 14:41 낙서
사는 건 예방 주사 같아서 힘든 일이 있고 나면 이젠 좀 괜찮아지겠지, 기대하지만 더 어렵고 아픈 일이 찾아온다. 그러나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더욱 견고한 면역력을 얻게 되니 말이다. 반복될 수록 난 초싸이언이 된다!!!!!!!!!!!!! 면 좋겠다. 맷집만 느는 듯 허다. 끌끌끌.
2013.10.18 11:41 낙서
 다들 그래 보여서.나도 블로그에 맛있는 음식 사진 올리고본 영화 올리고 읽은 책도 올리고예쁜 카페 사진 올리고 그러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에잇.관두자.
2013.10.05 13:15 낙서
혜라가 말했다. 내가 셀카 찍는 기술이 다른 여성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남자처럼 찍는다고 하니까 느낌이 빡 왔다. 내가 맘에 들어하는 셀카 사진을 보여줬으나 그녀는 다 이상하다고 했다. 하하 그냥 웃음만 나왔다. 내 얼굴은 매우 동글동글한데사진을 찍으면 없던 각이 나온다. 참 희한한 얼굴이다. 내가 좋아하는 내 얼굴은 남들이 싫어한다. 언제쯤 내 맘에 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한 동안 고민의 주제가 이거였는데안되겠다.어떻..
2013.10.01 16:53 낙서
정수리에 흰머리가 너무 많아서나보다 키 작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잠깐 생각했다. 나잇살도 괜찮고얼굴에 주름도 괜찮다. 그런데 흰머리만큼은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언제쯤 흰머리까지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09.01 10:31 낙서
24시간 붙어다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사람처럼 말할 줄 아는 인형. 혼자 다니고 혼자 밥 먹는 게 너무 심심하고 외롭다. 나랑 같이 다니다가 내가 일할 때는 혼자 놀고 내가 또 일이 끝나면 나에게 다시 붙어주는 사람이 있으면정말 좋겠다! 정말 좋겠다!내가 이렇게 타인의존적이 되다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08.31 01:19 낙서
전화 걸어도 넌 받지 마어떤 말도 내게 원하지 마만나도 할 말도 끝내잔 말 밖에 없으니까 받지 마그냥 가요 할 말도 없으면나 괜시리 눈물이 나고 또 한숨이 나이젠 다 끝난 거니까애써 모르는 척 전화 걸어도 못들은 척안 해도 돼 이제 맘대로 해 어차피 넌전화 걸어도 안 받잖아어떤 말도 네게 못하잖아만나도 할 말도 끝내잔 말조차 못하니까  
2013.08.17 12:34 낙서
나이 먹을수록핑계만 는다. 그 핑계 뒤에 절대 숨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끊임없이 멍청한 핑계를 생산해낸다. 언제쯤 내 맘에 드는 내가 될 수 있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08.17 00:05 낙서
달리는 차 안에서 이 노랠 빵빵하게 듣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지. 왜케 덴버와 다르게 도로가 오래되었냐고 바보 같은 질문을 하자넌 덴버는 새 도시지, 라고 친절하게 대답했다.그 전에도 가 본 LA이었지만너와 갔을 땐 처음 가 본 곳만큼 새로웠어. 캘리포니아에 또 가고 싶어. 너랑 같이. 아니야. 한국이어도 너와 함께면어디든 새로울 것 같아. 두 개 연속 캘리포니아 징징 포스팅이구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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