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으로 물이 들어가 무심코 퉤, 뱉었다.
떨어지는 물을 보면서
아, 내가 만약 뚱뚱했다면
이 물이 이렇게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내 배 위로 떨어지겠구나,
그러면 기분 더럽겠다,
배 위에다 침 뱉는 기분이라니,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입을 우걱우걱 헹구고 한 번 더 뱉었다.


확인하고 싶었던 걸까.

내 몸에 침 뱉을 날이 머지 않았다는 걸.

살을 빼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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