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0 01:11 낙서
한 동안은 결혼을 얘기하지 않는 남자친구가 좀 그랬다. 뭐. 서운한 것도 아니고 속상한 것도 아니고 근데 뭔가... 암튼 좀 그랬다. 대책없는 나를 잘 알고 있으니 섭섭할 건 없었는데 무튼 좀 그랬다. 그러다 또 한 동안은(조금 더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자) 결혼은 좋은데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이 또한 나 혼자 생각이지만. 요즘은. 결혼은 오후 네 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후 세 시고. 지금이 제일 행복한 상태이다. 네 시가 되면 불안해질 거야, 안절부절 못하게 될 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야. 어린왕자는진리 그냥 나 편한대로 살고 싶다.지금이 제일 좋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3.04.02 16:23 낙서
길을 물어보는 사람에게 최대한 내가 아는대로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길을 가르쳐 드리면 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다. 거짓말 안 보태고 10명 중 5명은 꼭 의심한다. 상황1 학생, 충대 가려면 몇 번으로 나가? - 네. 7번출구로 나가셔서 버스를 타시면 되요. 7번 출구? 2번이 아니고? - 7번 출구로 나가시는게 제일 편하실거에요. 이상하다, 2번이 아니고? 상황2 시장가려면 몇 번 타야돼? -네. 104번 타시면 돼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옆 사람에게 물어본다. 그 길로 서너명 더 물어보고는 엉뚱한 버스를 탄다.) 이런 상황이 한 두번이 아니다. 길을 몰라서 알려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그 길이 맞다고 편..
2013.03.27 16:29 낙서
오랜만에 낮 시간에 외출했다. 대학생들의 옷차림, 미소, 발걸음이 봄이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에게는 봄이 없다. 불과 어젯밤에도, 15시간 전에도 두꺼운 패딩을 여미면서 춥다고 징징거렸다. 좋은 대학 간판을 위해 3년만 버텨라, 하기에는 순간순간이 소중하지만 어쩔 수 없다. 먹고사니즘이 갑이므로. 난 모의고사를 풀고 있고 오늘 밤이면 추우니 겨울 외투를 꼭 입으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할 것이다. 그리고 공부 좀 하라고 잔소리를 하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7.05 15:54 낙서
오기 전에 긴장을 너무 해서 그른가. 내일은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비행기를 미루는 불상사없이! 조용히! 돌어가야 할텐데.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6.30 00:57 낙서
서울의 여름은 별로다. 그저 덥다, 이게 아니라 무언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도시 전체가 화가 난 느낌. 도로 위를 기어가는 차들도 일제히 열 내고 있다. 함께 하기에는 마음이 불편해진다. 여행을 앞두고 잠을 잘 못 잔다. 이러다 비행기에서 기절하지. 내일은 친구의 결혼식이다. 네가 내 몫까지 긴장해서 난 편안하고 넌 잠 못 자고 그러나보다, 말하고는 친구는 금방 잠들었다. 비가 온다. 여행 전 날, 더운 여름 밤, 비가 온다. 뭐. 잠 못 잘 이유가 가득하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6.28 12:20 낙서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난 여행이라기 보다 관광을 가는 거고 낯선 장소와 낯선 사람들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그 곳에 네가 있지 않다면 애초에 갈 일도 없을테다. 희한한 버릇이 있다. 떠나기 전에 모든 것을 정리한다. 빨래도 다 하고 청소도 하고 쓰레기통도 깨끗하게 비운다. 이번에는 침대 커버도 빨았다. 출발하기 직전에 새 걸로 갈아씌울 생각이다. 그리고 죽음, 사고를 생각한다. 비상연락망을 전한다. 매번 미현이 연락처를 남겼는데 그녀는 행복한 허니문트립 중일테니 안되겠다. 지은언니는 참 죠은 선배다. 신나는 순간에 동시에 확 차분해져서는 저딴 일들을 하는 게 어쩐지 이상하지만 그게 아마도 내가 삶을 대하는 태도인 것 같다. 가장 즐거운 때에 끝을 생각하는, 걸 넘어 준비까지 하는. 기쁜 순간..
2012.06.23 03:13 낙서
몸은 너무 고단한데 잠은 오지 않는다. 생각은 많지만 답은 없다. 마음 속으로는 백만 번도 넘게 그러나 입은 굳게 다문다. 내일이지만. 오늘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6.10 16:45 낙서
옷도 긴 옷이 몸매, 군살 걱정이 없다. 줄 몇 가닥으로 버텨야 하는 여름 신발은 많이 불편하다. 사람도 좀 덜 드러내야 상대하기 편하다. 나도 감추고. 상대도 너무 다가오지 말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6.08 00:19 낙서
보일러 고장으로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아직 샤워를 못 하고 있는 날 위로, 공감해 주는 쿠마짱님 샤워를 못 하니 외롭다. (이 무슨 개솔 인가 하겠지만. 진짜다.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6.01 00:53 낙서
언니들과 얘기하면서 또 하나 깨달았다. 꼬인 일은 풀리고 잘 되던 일은 다시 막히고. 그게 삶이라는 걸. 오늘부터 일기를 쓸거다. 어떤 고민들이 조금씩 해결되는 과정을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사함과 작은 기쁨을 너무 쉽게 흘려 보내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이 한 가지를 문제를 두고 함께 얼마나 고민하고 기도했는지를 후에 웃으며 추억할 수 있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10 18:29 낙서
그래서 혼자 대형 마트 걸어갈 줄도 알고 혼자 장도 볼 줄 알고 혼자 박스 포장도 곧잘 하고 낑낑대면서도 혼자서 저 박스를 들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옵니다! 아. 대견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08 20:40 낙서
원래 신조가 '버티자'다. 어려운 일도 있고 하기 싫은 일도 있다. 그럴 때마다 요란 떨지 않고 너무 심각해지지도 말고 그냥 버티자는 게 변함없는 나의 다짐이다. 그러다 기쁜 일이 생기면 용기 백 배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힘을 얻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기도로 버티고 밥심으로 버티고. 아. 결론은 이 둘이 안 되고 있구나 요즘. 생일 징크스는 변함없이 다가오고 난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받았다. 이 보잘 것 없는 혀로. 에잇. 내 자신이 한심해 죽고 싶을 정도로 창피하지만 그래도 버티자 버티자. 버티자 버티자 버티자 버티자. 사는 게 다 그런 거지 머.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06 12:45 낙서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핑 눈물이 돌 때가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고 거리의 사람들 손에 카네이션을 보고도 슬쩍 슬퍼지고 지난 추억들에 괜히 짠해진다. 오늘이 좀 그런 날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04 14:08 낙서
나만의 행복을 공유하려고 하지 말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5.01 01:03 낙서
5월이 되었다. 5월이 되자마자 사방에서 생일 축하 쿠폰을 보내준다. 이메일로만 스무개도 넘게 왔네. 한 개도 안 고맙다. 돈 쓰란 얘기다. 아아아악!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4.23 01:16 낙서
1. 백아연, 소녀시대 무대를 보고 처음 딱 들었던 생각은 이게 뭐지? 분위기가 너무 '내가 더 이쁘지? 내가 더 잘 부르지?' 이런 분위기. 우웩. 이하이 미스에이 무대를 보고 생각. 다들 성실히 노래하고 춤을 추는군. 이하이 동글동글 귀여움. 박지민 지드래곤 탑 무대를 보고 생각. 진짜 오-예- 2. 그래도 역대 오디션 프로그램 중 가장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주는군.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 박지민의 눈물은 잘 하려는 마음이 앞서서였다기 보다는 예배의 눈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또 개인적인 생각. (그래도 이건 무대인데. 찬양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4. 으악. 난 백아연의 목소리가 제일 좋았는데! 아흑. 어떡해! 5. 이하이 올백했을 때는 가수 이소라 닮았다고 생각. 마지막에 이하이가 우는..
2012.02.27 12:07 낙서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은 진실이 아니다. 기쁨을 나누고자 하면 상대가 힘들어 하고 슬픔을 나누면 내가 상처 받는다. 슬픔은 깊이 믿을만한 상대에게만 털어놓아야 한다. 나에게 쓴 소리를 해도 나를 위해 하는 말임을 의심치 않을 사람에게만 내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나를 위해 하는 말일지라도 친하지 않은 이에게서 듣는 정확한 말은 상처가 되기도 한다. 정곡이 아픈 법인데 나와 관계 없는 사람들일수록 파악을 잘 하고 쉽게 얘기할 수 있다. 가족에게도 얘기하지 말자. 가족과 함께 하면 기쁨이 두 배가 되기는 하는데 슬픔은 세 배가 되는 것 같다. 나를 너무 아끼는 사람들이라. 나는 그 동안 이런 걸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연인이나 배우자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 믿음은 변함없지만 사람이 없다. 하..
2011.12.22 15:16 낙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12.17 17:01 낙서
고 해야 여러 모로 편하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12.17 05:25 낙서
여권과 ESTA 신청서를 찾던 중 ELC에서 공부할 때 받은 성적표를 발견했다. Boa, you are a smart woman, and you have shown diligence in completing both homework and in-class writing assignments. During class activities, your participation has varied: when you've been actively involved, you have added life and energy to our class, but when you have not, you have deprived others of the benefit of your knowledge. ... Grammar Wri..
2011.12.09 18:28 낙서
왜 난 이리 어리석은가. 그 때 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슬프지도 미안하지도 않았다. 그저 조금 섭섭한 마음과 상실감이 전부였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내가 잘못했던 일들, 경솔했던 행동들, 실언들이 떠오르면서 그래, 또 배웠구나, 그러지 말자, 다음엔, 다짐을 한다. 완전히 끝난 것이다. 두 달 동안 내 마음(네 마음도 그럴테지만)이 너덜너덜해졌다. 우리가 드디어 끝장을 봤구나, 바닥을 쳤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내가 어느 정도 원했다는 거다. 그렇게 악을 쓰고 못된 말을 하고 화를 낸 이유는, 없는 화도 끌어올린 이유는 정말 끝을 원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끝을 봤음에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멀까. 자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iPhone 에..
2011.12.06 13:20 낙서
최근 들어 많이 하는 생각이 몇 있다. 사람을 많이 만나오면서 나름 나쁘지 않다는 관찰력으로 내 취향의 사람을 걸러내왔다. 가까워질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예의를 다 하고 사소한 것도 절대 빚지지 않으면서 거리를 유지했다. 이 사람은 내 어릴 적 누구와 비슷해, 저 사람은 그 사람과 비슷해, 돼먹지도 않게 분류도 서슴지 않았다. 상처받지 않겠다는 몸부림이다. 마음을 더 주고 되돌려 받지 못 하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그 모든 나의 결론이 정답이 아니었다. 확률을 따지는 건 우습다. 그냥 꽤 틀린다. 사람을 무방비 상태로 대하자, 다짐했다. 틀을 미리 만들지도 말고 후의 일을 예상하지도 말고 그냥 만나야한다. 상처를 받아도 그 편이 깔끔하다. 이리 저리 재고 계산한 후에 받는 상처는 늘 ..
2011.12.06 02:14 낙서
넌 나에게 Mr. Big이기도 하고 Aleksandr Petrovsky이기도 하고 Aidan이기도 하고 Jim이기도 하고 Micheal이기도 하고 Dwight이기도 하고 Ryan이기도 하다. 어쩜 그러니. 내게?! p. s. 마지막으로 Larry도 해 주면 안 될까? それは無理。。。?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11.26 19:53 낙서
nikon 1 예쁘다. 산다라가 광고할 때는 그냥 산다라 몸이 정말 1자이고나, 하면서 봤는데. 무한도전에 나오는 거 보니 예쁘다. 사실 나의 원츄 카메라는 리코 지랄드삼인데- 난 언제 카메라를 사 보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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