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을 끼고 버스를 타고 다니는 요즘. 꼭 고등학생, 중학생이 된 기분이다. 음악은 여름 밤에 (걷기 좋으니까) 길을 걸으며 듣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루시드폴/우리동네사람들/어떤날/정원영/이규호/낯선사람들/ 네이버에는 루시드폴 1집이 2002년에 발매되었다고 나오는데 그런가. 왜 난 고딩 때 라디오에서 들었던 거 같은거지- - 너는 내 마음 속에 남아 가을처럼 슬픈 겨울이 오면 그때는 내가 널 잊을 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한 외로움들이 그때는 나에게만 와주었으면 아직도 작은 나의 창 틈에 쌓인 햇살을 너에게만 안겨주고 싶어 이러다 나도 지쳐 쓰러지면 널 잊을까 가을처럼 슬픈 겨울이 오면 그때는 내가 널 잊을 수 있을까